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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용성 높아지는 엑소스코프…척추 수술시에도 효과 탁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3차원으로 수술 부위를 시각화하는 엑소스코프(exoscope)가 척추 수술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현재 신경외과에서 시행하는 뇌수술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다양한 수술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엑소스코프가 척추수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세계신경외과지(World Neurosurgery)에는 척추 수술시 엑소스코프의 임상적 장점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j.wneu.2023.12.004).현재 신경외과 등에서 시행되는 뇌수술 등에는 수술 현미경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엑소스코프 활용이 일반적으로 정착돼 있는 상태다.수술 현미경이 미세 수술 부위에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는데다 위치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서 수술 부위 밖에서 수술 부위를 조망해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엑소스코프의 장점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엑소스코프가 광범위한 수술에 활용되지는 않고 있다. 비용 문제가 있는데다 여전히 외과 의사들이 전통적인 수술 현미경 사용에 익숙한 이유다.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스티븐 P. 칼혼(Stephen P. Kalhor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러한 엑소스코프가 척추 수술 등 다른 분야에도 장점을 발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일반 수술용 현미경으로 진행한 수술 케이스와 엑소스코프를 통해 수술한 케이스를 비교했다.그 결과 엑소스코프는 척추 수술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다.수술별 케이스를 비교한 결과 엑소스코프로 수술한 환자는 평균 혈액 손실량이 28ml로 일반 수술용 현미경으로 수술한 환자 132ml에 비해 월등하게 낮았다.수술 시간도 마찬가지였다. 엑소스코프로 수술을 진행할 경우 평균 수술 시간은 83분에 불과했지만 일반 수술용 현미경을 사용했을때는 103분을 기록했다.이로 인해 입원 기간 단축 효과도 있었다. 실제로 엑소스코프로 수술했을 경우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1.04일이었지만 수술용 현미경을 사용했을때는 1.73일로 유의미하게 길었다.연구진을 이를 기반으로 엑소스코프를 다양한 수술에 시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의사의 피로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입원 기간을 줄이고 수술 시간도 단축하는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스티븐 칼혼 교수는 "실제로 신경외과 의사의 60% 이상은 요통을 가지고 있으며 31%가 추간판 탈출증에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높은 수준의 배율과 더 밝은 조명, 위치 유연성을 갖춘 엑소스코프를 활용할 경우 집도의의 자세가 훨씬 편안해 진다는 점에서 피로도를 줄이고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특히 엑소스코프는 모니터를 통해 수술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공의 교육 등에도 매우 활용도가 높다"며 "보다 다양한 수술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1-26 05:30:00의료기기·AI

보스톤사이언티픽, 관상동맥용 카테터 커팅 풍선 확장 장치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보스톤사이언티픽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에 사용할 수 있는 카테터인 울버린 커팅 풍선 확장 장치(WOLVERINE Cutting Balloon Dilatation Device)를 국내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은 풍선 카테터나 스텐트를 사용해 좁아진 관상동맥의 협착 부위를 넓혀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는 최소 침습적 치료 방법이다. 커팅 풍선 카테터는 혈관 내 플라크가 쌓여 일반적인 풍선 혈관 성형술(Plain Old Balloon Angioplasty, POBA)로 치료하기 힘든 병변에 주로 사용되며 스텐트 삽입 후 다시 혈관이 좁아지는 스텐트 내 재협착(In-Stent Restenosis, ISR)뿐 아니라 혈관에 칼슘이 쌓여 석회화된 병변 등에 사용된다.울버린은 풍선 카테터에 미세 수술 절개 날(Atherotome)이 결합된 형태로 미세 절개 날이 목표한 위치에 머리카락 두 가닥보다 얇은 절개 부위를 만들고 고정돼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죽상경화반 시술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일반 풍선 카테터 대비 3배까지 높은 힘을 가해 낮은 압력으로 혈관 및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칼슘에 균열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제품 사이즈와 최대 4개의 미세 절개 날로 구성되어 환자에 맞게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실제로 최근 TCT(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 2022에서 발표된 COPS 연구에서 커팅 풍선 카테터인 울버린이 비순응성 풍선 카테터 대비 석회화된 병변에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팅 풍선 카테터가 스텐트 합병증 발생률과 관련된 최소 스텐트 면적(Minimal Stent Area, MSA)을 더 많이 확보했으며 동일 칼슘 정도의 병변에서 스텐트의 편심성 지수 또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커팅 풍선 카테터와 비순응성 풍선 카테터의 석회화 질환 치료 효과를 비교한 시험으로 관상동맥 석회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했다.한편, 현재 국내에서 울버린은 스텐트 내 재협착 치료에 사용될 경우에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도록 요양급여 기준이 설정돼 있다.경북대병원 순환기내과 박헌식 교수는 "최근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이 늘어가고 있는 만큼 그 원인이 되는 석회화 병변 플라크에 효과적으로 균열을 내주는 커팅 풍선 카테터가 유용한 시술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현재 건강보험 급여가 일부 스텐트 내 재협착으로 제한돼 있으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만큼 임상 현장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시술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심혈관중재 사업부 총괄 최일웅 상무는 "울버린은 전세계에서 25년 이상 관상동맥중재술에 사용된 기존 제품인 플렉스톰(FLEXTOME) 대비 풍선 본체와 카테터의 굵기를 개선한 새로운 제품"이라며 "국내 의료진들에게 관상동맥 중재술에 대한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6 21:25:34의료기기·AI

"유방재건수술 지방괴사 줄일 가능성 찾았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유방재건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분 지방괴사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와 박진우 교수팀은 유방재건수술 시 사용하는 천공지 혈관(perforator) 위치에 따라 이식조직의 혈액순환에 차이가 있음을 증명해 그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인 'Gland Surgery'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왼쪽)와 박진우 교수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 중 복부피판을 이용하는 방법인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deep inferior epigastric artery perforator flap) 시행 시 피판에 포함되는 천공지 혈관 위치를 분석해 지방괴사를 감소시킬 방법을 찾은 것.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에서 2018년 1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받은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인도시아닌 그린 혈관조영술로 피판 내 천공지 혈관 위치에 따른 혈액 공급 양상 변화를 정량적으로 조사했다.그 결과 유방재건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분 지방괴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복부조직에 혈류를 공급하는 천공지 혈관 위치에 따라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피판의 부위와 면적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은 유방암에 대한 유방 전절제술 후 복부 자가 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 시행 시 많이 이용되는 수술 기법 중 하나다. 복부 손상 및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재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고 혈액 공급량이 부족한 경우 지방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이번 연구는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술 시행 시 피판에 포함시키는 천공지 혈관의 수직 위치에 따라 피판에 대한 혈액 공급량이 달라질 수 있음을 정량적으로 규명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팀은 피판의 혈액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교신 저자인 우경제 교수는 "적절한 혈액 공급을 해줄 수 있는 좋은 천공지 혈관을 선택하는 문제는 미세 수술기법을 이용한 유방 재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라면 모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라면서 "정량적 연구 결과로 좋은 천공지 혈관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는 곧 혈류와 관련된 합병증을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제 1저자인 박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보고한 결과 중 1cm 크기 이상의 부분지방 괴사의 발생률은 4.5%인데 이는 세계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연구 결과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피판 혈류 공급에 대한 정량적 분석은 앞으로도 연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주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연구 결과를 통해서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술과 관련된 합병증 발생을 더욱 낮추는 데 기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3-09 12:27:08학술

외과환자에서 적극적인 영양치료의 새로운 방안과 중요성

메디칼타임즈=아카데미 박도중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최근 의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 중 외과에서는 환자의 조기 회복을 위하여 최소 침습이 가능한 수술 로봇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미국에서는 2000년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수술 로봇인 Da Vinci(Intuitive Surgical, 미국) 시스템이 개발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초미세 수술을 위한 마이크로 로봇, 중국에서는 암 수술 등에 이용하기 위한 마이크로 군집 로봇 제어 기술, 한국에서는 미세수술 로봇 ‘닥터 허준’의 개발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수술로봇은 전립선 수술부터 시작해서 산부인과, 외과로 확대되고 있어 점점 외과의 수술기법은 발전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1)하지만 외과의사에게는 술기만큼 환자 치료에 중요한 분야가 있다. 바로 영양치료이다. 영양 중재라고도 불리우는 영양치료는 영양불량환자에게 영양을 지원하는 개념에서 이제는 임상결과의 변화를 가져오는 치료적 의미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외과 환자는 외상을 입거나 수술의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검사나 치료를 위한 경구 섭취 제한이 빈번하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약물이나 신체 활동 감소가 단백분해를 포함한 이화작용을 가속화시켜 영양불량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복부 수술을 받았거나 복부 외상으로 입원하여 경구 섭취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고 위장관 질환에 의해 이미 장기간 영양불량인 환자도 많다. 2) 외과 의사는 이런 외과환자의 영양적 특성을 잘 이해하여 손상에 대한 대사적 반응을 최소화하여야 한다.의사는 아무래도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영양 문제까지 고려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입원환자의 50% 이상이 영양 불량 상태인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영양 불량 환자에서는 합병증 발생률이 2배에서 20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 불량은 박테리아 식균작용을 저하시키고 중성구, 대식구, 림프구 등의 기능을 손상시켜 면역계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창상의 회복 속도가 지연되고 재원기간이 연장되는 등 불량한 예후와 상당한 관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하여야 한다.2,3)역사적으로도 외과의사들은 일찍이 영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영양과 관련한 의학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최근에는 더욱 이러한 적극적인 영양중재에 대한 관심도와 연구, 적절한 영양중재의 표준화 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흐름속에서 최근에 대표적으로 연구되고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는 개념이 ‘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ERAS)나 ‘보충 정맥 영양’ Supplemental Parenteral Nutrition (SPN)의 연구이다. ERAS는 수술을 받는 환자의 조기 회복을 목적으로 수술 전/중/후의 모든 영역에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그 중 영양 분야에서는 수술 전 탄수화물 음료의 투여를 통해 금식을 피하여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을 줄이고, 술 후 24시간 내 음식을 투여하여 장내점막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등 적극적 영양치료를 통해 환자의 대사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회복을 증진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며 재원기간을 줄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SPN은 경장영양 단일요법으로 영양 요구량을 충족하기 어려울 때 보충적으로 투여하는 정맥영양을 의미한다. SPN의 시작 시기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SPN의 적용은 환자 개개인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 공급을 최적화하여 감염률, 항생제 사용기간과 기계환기의 기간이 짧아지는 등의 유용성이 확인된 바 있다.4) 3일간 경장영양을 시도했을 때 영양 요구량을 충족하지 못한 중환자를 대상으로 SPN과 경장영양 단독 투여를 비교한 한 연구에서는 SPN을 적용했을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었으며 원내 감염률이 더 낮은 결과를 보이기도 하였다.5)정맥 영양은 정맥을 통해 수분,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미네랄 등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이러한 정맥 영양의 지질 성분 중 하나로 오메가3인 DHA와 EPA의 항염작용, 면역 증진, 지방세포 조절, 심혈관 효과, 간 보호 기능6) 등이 각광을 받으며 fish oil을 함유한 다양한 정맥 영양 제제들이 시판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지질유제 성분 중 soybean oil의 경우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지만 염증작용 및 면역 억제를 나타내는 오메가6가 높고 phytosterol이 높아 간 지방증, 담도 침전물, 담석증 등의 PN으로 인한 간 장애를 일으켰다. 반면에 fish oil의 경우 phytosterol(식물성 스테로이드의 통칭) 함량이 낮고 장관 혈류와 간 기능을 개선시켜주는 오메가3 함량이 높아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PN으로 인한 간 장애가 발생한 경우 fish oil을 함유하고 있는 지질유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7,8,9,10) Fish oil의 EPA와 DHA는 체내에서 오메가6와 경쟁적 역할을 하며 항염증 및 세포의 기능 회복을 일으키는 PGE3, Resolvin E1,2, Resolvin D1-6, Leukotrien B5의 생성을 자극한다. ESPEN (유럽 정맥 경장 영양 학회) 가이드라인 에서는 EPA와 DHA의 사용이 수술 환자에서 유의하게 감염률을 낮추었다는 연구를 소개하며 수술 환자에서의 EPA와 DHA의 사용을 제안하고 있다.7)2020년 ASPEN (미국정맥경장영양학회)에서 49개 연구와 3,6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오메가3가 함유된 PN과 그렇지 않은 PN을 비교한 대규모 Meta-analysis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오메가3가 함유된 PN에서 그렇지 않은 PN 대비 감염률은 무려 40%가 감소되었고 ICU 재원기간은 평균적으로 1.95일, 전체 입원일의 경우 총 1.95일을 감소시켰다. 또한 Sepsis 발생률 역시 56%가 감소하여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영양적 측면에서 이렇게 PN의 종류를 바꿔주는 것만으로 환자의 여러 예후 측면에서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외과 환자에게 있어서, 질환과 대사상태에 따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영양 평가와 영양치료 방법에 대한 고려는 수술 후 합병증이나 재원기간으로 대표되는 임상적 결과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모든 외과의 구성원들이 외과에서의 술기 연구와 마찬가지로 환자에게 적극적인 영양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환자 회복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는 점을 인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영양치료를 적용하기를 기대한다. 1) Journal of Digital Convergence Vol. 19. No. 4, pp. 349-353, 2021 2) J Clin Nutr 2021;13:7-113) 외과대사영양지침서 2판 (2020)4) Clin Nutr. 2019;38(5):2408-16.5) Lancet. 2013;381(9864):385-936)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지 : 제 12권 1호 20097) Clin Nutr. 2019 Feb;38(1):48-798) 대한외과학회지:제 63 권 제 5 호 20029) Eur J Anaesthesiol 2009, 26:1076–108210) Int J Cancer. 2004 Sep 10;111(4):611-6.
2022-08-26 07:42:50아카데미
인터뷰

"광학 기술 의존했던 안과 수술…디지털 3D 시대 준비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0여년 동안 수술 장비 변화는 눈부실 정도지만 안과 분야는 유독 광학 기술에 의존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디지털과 3D 기술이 적용되며 급속도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죠. 이를 써본 사람과 써보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해요."의료계에도 바야흐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종이 없는 병원'으로만 생각되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전문과목에 관계없이 확대되며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고 병리학 분야까지 저변이 확산되며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과도기적 성격을 띄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말 그대로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는 의사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의사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한국백내장수술학회 이준훈 학술이사는 디지털과 3D 전환은 분명한 변화의 물결이라고 강조했다.안과 분야는 특히 이러한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 수술 장비를 광학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서 보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기술 발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다.그러나 이제 안과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속속 디지털과 3D 기술을 활용한 수술법이 개발되고 보급되고 있는 것. 지난 6월 국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백내장굴절수술학회(APACRS 2022)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이 자리에서 디지털, 3D장비를 활용한 수술 경험을 공유한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이준훈 학술이사는 이러한 변화가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이 가지는 분명한 이점이 있는 만큼 서서히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여년간 안과 의사로서 살아온 그가 바라보고 있는 큰 변화의 물결은 무엇일까. 또한 그는 왜 20년간 이어온 전통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하게 됐을까. 장시간 이어진 질문을 통해 이에 대한 답을 구해봤다.Q. AI와 로봇의 등장 등 진단과 수술 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 안과 분야의 변화가 궁금한데.안과 의사로서 경험을 쌓은지가 20여년이 됐다. 백내장 수술을 예를 들어 내가 레지던트로 근무할 당시만 해도 시력이 0.5 미만일 때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인 적응증이었다. 또한 당시에는 수술을 하게 되면 환자들이 평균적으로 3박 4일은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시력을 기준으로 수술 적응증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시력이 1.0에 가깝더라도 빛번짐이 심하다던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그에 부합하는 백내장 소견이 있을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한다. 더 큰 변화는 대부분 당일 수술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회복 기간을 보더라도 과거에는 수술 후 약 일주일 정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수술 다음날 거의 90% 이상 회복이 이뤄진다.그만큼 수술 장비가 눈에 주는 충격도 많이 줄었고 회복도 빨라졌다. 이전에는 수술 후 운이 좋지 않으면 안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지금은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수술이 잘못됐다고 판단한다. 그 정도로 진단과 적응증 확정, 수술 기기와 실력에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Q.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변화된 것인가. 수술법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되나?먼저, 백내장 수술 시 절개창 길이가 줄어들었다. 20년 전에는 3.2mm 절개를 했고, 그 이후에는 2.7mm 정도였으나, 현재는 약 2.2mm만 자른다. 절개창이 작아지면서 난시 발생 등 합병증이 줄어들고 환자의 회복이 빨라 불편감이 줄었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에서 혼탁된 수정체를 분쇄해 제거하는 초음파 유화기가 엄청나게 발전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백내장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여기에 백내장 수술 시 각막을 보호하고 수술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유체역학을 제어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안과 분야에 눈부신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등 계측 분야의 발전이다. 백내장 수술을 라식이나 라섹 등 굴절 교정 수술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그만큼 백내장 수술도 수술 후 일상회복이 최우선 목표다. 계측 분야가 발전하면서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진 셈이다.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수정체의 발전이다.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때 난시나 굴절이상 등을 함께 교정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을 하게 되면 백내장만 치료가 되었지만 이제는 원시, 난시, 굴절 이상 그리고 추가로 노안까지 교정되는 형태로 개선된 셈이다.Q. 이번 APACRS 2022에서 디지털, 특히 3D 장비의 효용성을 많이 강조하셨는데.앞서 말했듯 사실 안과도 수술 장비나 인공수정체 등은 완전히 세대가 바뀌었다고 할 만큼 많이 발전했지만 안과 의사의 눈이라고 볼 수 있는 수술 현미경은 1950년대 개발된 형태나 지금이나 크게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안과를 시작할때부터 봐도 디자인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광학 구조 자체는 바뀌지는 않았다.하지만 3D 마이크로스콥이 나오면서 개념 자체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현미경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는 방법이 유일했다면 현재는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수술 장면을 3D로 변환하여 대형 모니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술 현미경의 개념 자체를 바꾸는 혁신적 장비라고 볼 수 있다.사실 아직까지 보이는 부분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의사들도 많다. 실제로 광학적 아날로그 화면으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 의료진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과 입체적으로 이를 증폭하는 것돠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특히 안구와 같은 미세 수술 분야에서 이 차이는 많은 의미를 가지게 된다.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에서 장점이 있나. 실제 수술시 어떤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쉽게 설명해 보자면 우리 생활, 나아가 수술이 3D라는 점을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3D를 2D인 현미경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각막부터 렌즈까지는 '전방'이라는 공간 깊이가 3mm~4mm 정도 되고 렌즈 두께는 3mm~ 5mm 정도 된다. 결국 1cm 이내 공간 안에서 모든 수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각막 내피의 손상이나 후낭 파열 등 주의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렌즈 깊이나 수술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입체, 3D 시각 확보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가 없다.그 외에 여러가지 필요한 정보를 수술 중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디지털 전환의 장점 중 하나다. 수술 중에 도수를 측정하는 장비나 측정기기인 OCT 장비 같은 것들이 있지만 이 수치를 현미경을 보면서 확인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내가 쓰고 있는 알콘사의 엔지뉴이티 같은 경우 그 결과를 화면 분할을 통해 보기 쉽게 보여준다. 또한 수술 장비인 센츄리온과 연동하면 센츄리온의 여러 가지 파라미터들, 즉 현재 안압이나 현재 남은 BSS 용액 등이 다이내믹하게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로 연동돼 표시된다.오버레이 기능이라고 표현하는데 가운데에는 화면이 나오고 사이드에는 정보가 디스플레이되기 때문에 수술 중에 환자의 안압이 낮아진다거나 할 경우 바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또한 예전에는 간호사들이 옆에 붙어 마찬가지로 현미경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일들도 모니터에서 그대로 송출되는 기능도 매우 유용하다.또 하나를 집으라면 교육과 트레이닝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Q. 트레이닝을 언급했는데 디지털, 3D가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아까 언급했듯 수술 중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계측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술이 끝날 때 안구의 전방에 물을 채우는 과정이 있는데 입체적인 형태를 보고 수술을 마무리할지 더 진행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과정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전통 방식의 수술 현미경에도 어시스트 뷰라고 보조자가 볼 수 있는 별도의 광학부가 있지만 겨우 두명까지는 볼 수 있을 뿐 더 이상의 인원이 함께 보는 것은 불가능하고 시야가 다른 만큼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수술자와 보조자가 보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3D 마이크로스콥 엔지뉴이티 같은 경우 동일한 화면을 10~20명까지도 동시에 똑같이 볼 수 있기에 분명하게 트레이닝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술 후 다시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영상을 녹화해서 리뷰할 수 있는 기능은 분명하게 트레이닝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Q. 하지만 3D 마이크로스콥이 아직 활발하게 활용되지는 않는 듯 하다. 이유가 있나?확산을 방해하는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가격이고, 두 번째는 공간을 더 차지한다는 점이다. 물론, 가격은 극복하기 힘든 점이 있다. 3D 마이크로스콥 엔지뉴이티를 활용한 수술을 진행한다고 해서 환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나머지는 근거에 대한 부분인데 해외 학회 등에서 3D 마이크로스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시기가 불과 1~2년 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3D 마이크로스콥을 보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도 그리 많지는 않은 상태다.그러나 앞서 말했듯 여러가지 장점들이 부각이 되면서 이미 학계가 근거를 쌓고 있고 환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수요는 더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에는 수술 관련해서 일반적인 전통 현미경을 보고 수술하는 사람과 디지털 현미경을 보고 수술하는 사람 이렇게 두 가지 부류로 구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수술 장비는 자동차와 비교할 수 있다. 차와 마찬가지로 안과 의료기기 또한 더 좋은 엔진, 브레이크를 가진 장비들이 나올 것이다. 그 차를 탈 것인가는 운전자의 몫이다. 다만 우리나라 의사들은 기술 습득이 빠르고 수술법이 매우 정교하고 훌륭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점에 안과 수술계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킬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2022-07-04 05:30:00의료기기·AI

홍준표 교수, 미국성형외과학회 '말리니악' 강연자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20일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가 세계 성형외과학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성형외과학회로부터 한국 최초 ‘말리니악’ 강연자(Maliniac Lecture)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홍준표 교수. 말리니악 강연은 1931년 미국성형외과학회를 창설한 자크 W 말리니악 박사의 이름을 따 미국성형외과학술대회에서 1년에 한 번 전 세계 성형외과학 발전에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긴 의학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홍준표 교수는 전 세계 43번째 수상자로 미국성형외과학회로부터 당뇨발 재건, 초미세 수술 재건, 임파부종 재건 등을 성형외과학에서 혁신적인 수술로 인정받았다. 미국성형외과학술대회 특별강연은 웨비나를 통해 ‘끊임없는 도전'(Facing Challenges) 제목으로 지난 18일 진행됐다 성형외과학의 역사에 전설로 남은 선천성 안면 기형의 폴 테시어(Paul Tessier, 프랑스), 말초 신경수술의 멜리지(Mellesi, 미국), 천공지 피판 및 수부 재건의 푸 첸 웨이(Fu Chan Wei, 대만), 세계 최초 안면이식의 란티에리(Lantieri, 프랑스), 초미세수술의 코시마(Koshima, 일본) 교수 등이 과거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준표 교수는 2016년 미국 미세수술학회의 고디나상(Godina Award), 2017년 캐나다 성형외과학회 알프레드 파머상(Al Fred W. Farmer Lectureship), 2018년 스칸디나비아 성형외과학회 강연상(Acta Scandinavia Lectureship)에 이어 수상하게 됐다.
2020-10-20 11:47:35병·의원

양산부산대병원, 다빈치 Xi 로봇 수술 5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양산부산대병원은 2015년 다빈치(Davinci Xi)를 도입, 비뇨기과 박성우 교수의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3년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다빈치 Xi는 현재 출시된 모델 중 가장 최신형 모델로 수술 부위를 10배 이상 고배율로 확대한 3차원 입체 영상을 제공해 보다 정확한 부위로의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또, 기존의 S 나 Si 모델에 보다 경량화 되고, 기구가 길어지고 더 얇아져 복강 4분면 전 영역으로 움직임의 반경이 넓어져 특히 좁은 공간의 미세 수술 시 정확성을 높여 준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현재 비뇨기과, 흉부외과 및 일반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그 중 비뇨기과 전립선암 수술이 400례 이상으로 가장 많다.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적출술, 신부분적출술, 방광적출술, 신우성형술 등이 시행됐다. ▲외과에서는 대장절제술, 갑상선적출술 ▲산부인과에서는 자궁 및 자궁근종적출술 ▲흉부외과에서는 심장판막수술, 종격동 수술에 이용됐다. 흉부외과 제형곤 교수는 다빈치 Xi로 심방중격결손 수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처음 고가 장비도입 결정에 대해 수익성과, 상징성 등의 이유로 의견이 분분했지만 만 3년이 지난 지금 손익 분기점은 확실히 넘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 로봇이 도입된 서울 대형 병원에 비하면 수술 실적이 아직 저조하지만, 부산 경남 지역 거점 병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도입된 다빈치 로봇 수술이 양산부산대병원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04-09 17:16:45병·의원

경희대병원 정덕환 교수, 녹조근정훈장 포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가 최근 국민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정덕환 교수는 수부손상 수술의 권위자로 1984년부터 현재까지 30여 년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학술연구 및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정 교수는 수부 미세수술 관련해 논문만 300여편을 발표했으며 1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하고 700여 회의 논문 구연 및 전시 등 활발한 학술연구를 진행해 왔다. 또한 세계 수부외과연맹 한국대표, 대한 수부외과학회의 이사장, 대한 미세 수술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수부외과와 미세수술 분야 발전에 힘써왔다. 이외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의무전문위원장,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국제스키패트롤연맹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국내 스포츠 발전과 국제화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정덕환 교수는 1986년에는 체육훈장인 백마장을 받은 바 있다.
2017-09-20 11:46:35병·의원

베트남 청각장애 어린이 희망의 소리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강동경희대병원(원장 김기택)이 선천성 청각장애를 가진 베트남 6세 어린이에게 청력 향상을 돕는 인공와우수술을 실시해 희망의 소리를 선사했다. 린단(Linh Dan, 6세·여)과 강동경희대병원의 인연은 지난 8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효성그룹과 함께한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 때 시작됐다. 당시 파견 의료진 중 배종우 교수(소아청소년과)는 린단이 선천성 청각장애로 엄마 목소리를 한 번도 듣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 이 아이에게 희망의 소리를 선사하기로 결심하고 기아대책, 효성과 상의해 린단을 한국으로 초대해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린단은 32주 조산으로 태어났는데 생후 8개월 경 크게 불러도 반응이 없어 현지 병원에서 청력검사를 실시했고 청각장애 및 뇌성마비를 진단받았다. 일찍이 치료를 받고자 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상 간단한 주사 치료 정도에만 의존하고 있었다. 현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지만,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흉내만 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성장발달 과정에 심각한 결핍을 보이는 실정이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12월 5일 린단을 초청하여 8가지 청력검사 및 신경반응 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도난청 진단이 나왔고 왼쪽 귀에 인공와우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린단이 받은 인공와우수술은 보청기로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 인공와우장치를 귀 뒤쪽 피부밑에 이식, 달팽이관에 전기적 자극을 가해 소리를 듣게 하는 치료법이다. 귀 수술 중 가장 고난도로 꼽히며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가 현미경을 통한 초미세 수술기법으로 성공리에 마쳤다. 이후 약 2주간 병원에 머물며 인공와우의 소리 감지 정도를 조정하고 언어 재활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관찰했다. 변재용 교수는 "린단에게 희망의 소리를 선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청력 향상으로 가족·또래들과 소통이 늘어나며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빠는 생업 문제로 엄마는 11개월 된 아기를 돌보느라 한국을 찾지 못해 입원 내내 린단 곁을 친할머니가 지켰다. 린단이 병원에 처음 왔을 때는 부끄럼이 많아 보는 사람마다 할머니 품으로 얼굴을 숨기기 바빴는데, 이제는 소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의료진 앞에서 종종 미소를 보이곤 한다. 퇴원을 앞두고 친할머니는 "태어나 엄마 목소리를 한 번도 듣지 못해 늘 가슴 아팠는데 이제는 그 한을 풀게 됐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 관계자 및 정성껏 치료해 주신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한국에서 받은 온정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2007년 아제르바이잔을 시작으로 2010년 지진피해 아이티, 2011년 중국 연변, 2013년 캄보디아, 2015년 네팔 등 해외 의료봉사를 꾸준히 실천해 왔으며 올해는 기아대책, 효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베트남 현지 의료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17-01-05 09:44:41병·의원

서울대-토마스제퍼슨 병원, 두개저내시경 수술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고 수준의 두개저내시경 수술 역량을 갖춘 서울대병원과 미국 토마스제퍼슨병원이 4번째 학술 및 수술 기술 교류에 나섰다. 서울대병원 백선하(신경외과) 원태빈(이비인후과) 교수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토마스제퍼슨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두개저내시경 수술의 최신 지견을 나눴다. 특히 두 교수는 현지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개저내시경 수술을 라이브로 시연했다. 양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토마스제퍼슨병원의 제인스 에반(신경외과), 마크 로젠(이비인후과) 교수, 캐나다 토론토병원의 프레드 젠티리(신경외과) 교수 등 두개저내시경 수술 분야 현지 최고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 원태빈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두개저 접근법, 재건 기술, 첨단 3D CT 네비게이션과 이를 이용한 내시경 수술 시스템 등 최신 기술 및 다양한 치료 경험을 나눴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2012년부터 매년 서울과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두개저내시경 수술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 및 라이브 수술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차수가 거듭될수록 한국과 미국의 최신 의료 기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 각국 의료진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흉터와 후유증이 적은 최소 침습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두개저내시경수술은 대표적인 최소 침습수술로, 양측 코에 내시경 및 미세 수술기구를 넣은 후 질환 부위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최첨단 네비게이션과 내시경 화면을 보며 두개저(머리 바닥 부위)에 발생한 질환을 치료하는 기법. 이 수술은 기존의 머리를 여는 방식에 비해 흉터 및 정상 신경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뇌하수체 종양, 두개인두종, 뇌수막종 등의 신경외과 질환과 후각신경종양, 코의 양성 및 악성종양, 점액종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에서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010년 개소한 내시경뇌수술센터와 신경외과 ∙ 이비인후과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두개저내시경 수술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특히 작년 7월 개소한 뇌하수체센터는 내과, 신경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이 협력, 두개저 질환 환자에게 원스톱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백선하 교수는 "최소 침습수술은 두개저 질환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관련 진료과의 긴밀한 협진을 바탕으로 두개저 질환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4-15 07:29:43병·의원

구미차병원, 척추통증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CHA 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원장 조수호)은 9일 척추통증센터(센터장 권성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척추통증센터는 허리디스크나 퇴행성디스크, 척추분리증 등 척추질환 환자가 한 곳에서 진단 및 수술, 통증 관리까지 일련의 치료과정을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에게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 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최첨단 미세 수술용 현미경과 척추수술전문 수술테이블을 새롭게 도입해 척추질환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권성오 센터장은 “최근 지역사회에서 척추질환 환자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욕구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시점에 우수한 의료진으로 구성된 척추통증센터의 개소는 지역주민의 욕구에 부합될 것”이라 말했다. 조수호 원장은 “척추질환 환자의 편의를 위해 최첨단 미세 수술용 현미경과 척추수술전문 수술대를 도입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장비의 지속적인 도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09-09-10 09:15:5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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